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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MF’가 친정팀에서 SON과 결합?…“어려울 수도 있지만, 미래는 모르지”

발롱도르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은퇴 전 친정팀인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을까.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22일(한국시간) 12년 전 토트넘을 떠나 레알로 향한 모드리치의 최근 인터뷰에 대해 조명했다.모드리치는 최근 글로벌 매체 옵터스 스포츠의 인터뷰에 출연,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절에 대해 돌아봤다. 해당 영상에선 슬라벤 블리치부터 니코 크란차르·마테오 코바치치 등 EPL을 누비고 있는 크로아티아 선수들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먼저 “토트넘에 입단한 건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해리 래드냅 감독에 대해선 좋을 말만 할 수 있다. 훌륭한 감독이지만, 그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건 그가 경이로운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내가 토트넘 입단 후 떠날 때까지 많은 도움을 줬다. 그와 함께한 행복한 추억이 있다”라고 돌아봤다.친정팀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EPL을 떠난다고 해서, 아예 잊는 건 아니다. 특히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활약 중인 팀을 지켜보고 있다. 물론 여전히 토트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영상 중 모드리치는 EPL로 복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나이에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을 아꼈다. 매체는 모드리치의 발언에 대해 “그가 다시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이적 전략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토트넘이 이번 여름 팀을 강화하기 위해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는 건 확실하다”라고 짚었다.모드리치는 지난 2012~13시즌 레알 합류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을 포함해 총 2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에서 ‘무관’이었던 그는, 이적 후 트로피 캐비닛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어느덧 39세의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겨울엔 플레잉 코치 제의를 받았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으나, 선수 본인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모드리치는 바로 22일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선발 출전, 90분 모두 뛰며 팀의 3-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그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38경기 2골 6도움이다.김우중 기자 2024.04.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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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미친 아이디어" 뛰지 못하는 김민재 '재영입설' 또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나폴리로 돌아올 수도 있을 거라는 이탈리아 현지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완전 이적은 어렵더라도 임대 이적을 통한 복귀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일마티노를 인용해 “나폴리는 바이에른 뮌헨을 설득해 김민재의 복귀를 시도할 것이다. 나폴리의 미친 아이디어”라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김민재의 나폴리 복귀는 그저 꿈만은 아닐 것이다. 다음 시즌 재영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매체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비판 속에 벤치에 머무르고 있다”며 “나폴리는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 정착하지 못한 점을 이용해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 영입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김민재는 최근 공식전 7경기 중 단 1경기만 선발 출전의 기회를 받을 정도로 주전 경쟁에서 확실하게 밀린 모습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에릭 다이어의 합류 이후 급격히 입지가 줄었다. 특히 최근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과 8강 1차전 등 중요성이 큰 경기에서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전력 외로 밀린 상황이다.지난 시즌 김민재의 맹활약을 지켜본 이탈리아 현지로선 그야말로 예상밖의 일이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한 지난 시즌 곧바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까지 안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런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제대로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으니 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단 일마티노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매체 피아네타 나폴리 역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김미재는 자신의 자질을 인정해 주는 팀에서 다시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나폴리의 임대 복귀는 고려될 수 있는 옵션”이라며 임대 복귀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더구나 나폴리는 김민재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난 뒤 이번 시즌엔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김민재가 버텼던 지난 시즌 나폴리의 수비는 38경기 28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한 반면, 이번 시즌은 32경기 만에 40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진 상황이다.다만 현지에서도 ‘미친 아이디어’라는 설명이 붙을 만큼 현실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나폴리의 의지만큼이나 바이에른 뮌헨 구단과 김민재도 임대 이적에 대한 의지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여기에 현실적인 측면도 나폴리 입장에선 고민의 대상이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과정에서 부쩍 오른 연봉이다. 칼치오 나폴리도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의 임대를 요청할 수 있겠지만, 850만 유로(약 126억원)에 달하는 연봉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4.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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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맞아? 박싱 데이 후 어시스트·찬스 생성 0개…66분 만에 칼 교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박싱 데이 이후, 단 한 개의 어시스트는 물론 빅 찬스 생성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래시포드는 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리버풀과의 2023~24 EPL 3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21분 안토니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래시포드가 빠진 직후 코비 마이누의 역전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막바지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PK) 실점을 허용했고, 두 팀은 2-2로 비겼다.래시포드의 이날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그는 66분 동안 터치 43회를 기록했지만, 후속 동작은 대부분 횡패스나 백패스에 그쳤다. 드리블을 2회 성공했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크로스 역시 2차례 모두 실패했다. 이날 그의 슈팅 개수는 0개였다.래시포드의 부진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해 말 박싱 데이 이후 단 한 개의 어시스트와 빅 찬스 생성을 기록하지 못했다. 래시포드의 올 시즌 성적은 공식전 38경기 8골 5도움. 지난 시즌 기록(56경기 30골 10도움)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그나마 2024년 들어 리그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지만, 이 기간 어시스트는 단 0개다. 그의 마지막 리그 경기 어시스트는 지난해 12월 애스턴 빌라와의 19라운드가 마지막이다. 공식전 기록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3달 전인 위건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나왔다. 무엇보다 빅 찬스 생성마저 찍히지 않았다는 게 눈에 띈다. 왼쪽 윙포워드와 중앙 공격수로 나서는 그가 사실상 자기 공격에만 집중했다는 의미로도 보일 수 있다. 안 그래도 올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받는 래시포드인데, 여전히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모양새다.공교롭게도 래시포드가 재계약에 성공한 뒤 부진에 빠진 것이 뼈아프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재계약에 서명, 2028년까지 동행을 연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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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아닌 날' 우천취소 위기에도 잠실 찾은 박용택, '2238경기' 후배 축하 위해

후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선배가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KBO리그 통산 출장 경기 1위였던 박용택이 자신의 기록을 깬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를 위해 28일 잠실 야구장을 방문했다. 은퇴 후 KBS와 KBS N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용택 위원은 이날 자사의 해설 경기가 아님에도 잠실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5회 말 후 클리닝 타임 때 직접 꽃다발을 들고 나와 후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강민호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KBO리그 통산 2248번째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대기록이 무산될 뻔했다. 경기 중간 경기장에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만약 우천 취소가 되면 강민호의 대기록 달성은 하루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강민호의 가족은 '대구 홈'에서 대기록을 달성하길 바라며 우천 취소를 기원했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경기는 계속 진행됐고, 5회 말이 끝나는 순간 강민호의 대기록도 완성이 됐다. 5회 말 수비 이닝을 마친 강민호는 포수 마스크를 벗고 잠실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자신의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LG가 마련한 꽃다발 수여식이 이어졌다. LG 주장 김현수가 꽃다발을 들고 나와 강민호 앞에서 90도 인사를 건넸다. 삼성 주장 구자욱도 다가와 강민호와 포옹했다. 하이라이트는 박용택 위원과의 만남이었다. 박 위원은 자신이 대기록을 쓴 옛 홈 구장에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운 후배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비 예보 때문에 자칫 무산될 뻔했지만 박용택 위원은 경기장을 찾아 5회까지 기다렸다. 후배의 대기록에 의미를 더했다. 하늘이 도운 덕에 강민호의 대기록은 완성됐지만, 팀원들이 도와주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1-18로 대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LG에 장단 25안타를 허용하면서 대패했다. 강민호는 이날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두 번이나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대기록 달성에도 환하게 웃지 못한 강민호와 삼성은 대구로 이동, 29일 SSG 랜더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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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역사적인 날 1-18 대패라니' 폭우로 무산될 뻔했던 대기록, 하늘까지 도와줬는데..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KBO리그 대기록을 세웠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팀 전체가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패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8로 패했다. 삼성은 LG와의 잠실 3연전을 1무 2패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개막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이승민이 4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3회 홈런 이후 크게 흔들렸다. 5회에 나온 이재익도 2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6실점했다. 경기 도중 거센 비의 영향도 있었지만, 비를 맞은 건 LG 마운드도 마찬가지였다. 타선도 빈타에 허덕였다. LG가 장단 25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삼성은 5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2회 선두타자 맥키넌의 안타와 강민호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 선취점 기회를 맞았지만, 오재일이 병살로 물러난 데 이어, 이어진 2사 1, 3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안주형의 안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이어 0-4로 끌려가던 4회에도 선두타자 맥키넌의 볼넷과 강민호의 안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침묵했다. 결국 삼성은 4회 2실점, 5회 3실점을 추가로 내줬고, 6회 5실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내주며 패했다. 이날 삼성은 비로 인해 대기록이 무산될 뻔했다. 포수 강민호가 이날 선발 출전으로 프로야구 최초로 2238경기 고지를 밟았지만, 4회와 5회 내린 비로 경기가 우천취소될 뻔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센 비에도 경기는 중단 없이 진행됐고, 5회 말이 끝난 후 강민호의 대기록도 완성이 됐다. 강민호는 5회 말 후 클리닝 타임 때 팬들 앞에 서서 대기록 달성의 축하를 받았다. KBO리그 통산 출장 1위였던 박용택(2237경기) KBS N 해설위원의 축하도 받았다. 하지만 팀의 대패로 환하게 웃지 못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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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폭우 뚫고 25안타 '대폭발' LG, 삼성에 18-1 대승…15년 묵은 대기록까지 소환

LG 트윈스가 폭우를 뚫고 대승을 낚았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8-1로 승리했다. LG는 삼성과의 잠실 3연전을 2승 1무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면서 2연승 행진을 달렸다. 타선이 폭발했다. 장단 25안타를 때려냈다. 이는 LG 트윈스 한 경기 역대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2009년 5월 15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15년 만에 진기록을 소환했다. 또 이날 LG는 선발 전원이 2안타를 때려냈다. KBO리그 통산 5번째 기록으로, 2010년 5월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었다. 김현수와 박동원, 구본혁 등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손주영도 6이닝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삼성이었다. 2회 선두타자 맥키넌의 안타와 강민호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 선취점 기회를 맞았지만, 오재일이 병살로 물러난 데 이어, 이어진 2사 1, 3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삼성은 3회 초에도 선두타자 안주형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그 사이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 말 1사 후 나온 신민재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은 LG는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와 오스틴 딘의 좌월 2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스틴의 홈런은 잠실구장 최상단 광고판을 직격할 정도의 대형 홈런이었다. 비거리가 135m에 달했다. 4회 초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LG는 4회 말 추가 2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안타 뒤 2사 후 신민재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든 LG는 박해민의 적시타와 이중도루로 추가 득점했다. 1루 주자 박해민이 2루 도루 시도로 삼성 내야진을 흔들었고, 그 사이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훔치며 득점했다. LG는 5회에도 3득점했다. 선두타자 오스틴과 문보경,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한 LG는 문성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6회 문보경의 3점포와 구본혁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대거 5득점했다. 선발 전원 안타 기록도 달성했다. LG는 7회 김현수의 2타점 적시 2루타, 문보경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더 달아났다. 선발 전원 2안타를 달성했다. 삼성은 9회 초 선두타자 이성규의 출루와 전병우의 2루타, 김동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1사 후 나온 김현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차이가 너무 컸다. 한편, 삼성 포수 강민호는 이날 선발 출전으로 KBO리그 통산 2238경기에 출전, 리그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5회 말 후 클리닝 타임 땐 LG에서 마련한 꽃다발 수여식을 통해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기존 1위(2237경기)였던 박용택(전 LG) KBS N 해설위원의 축하도 받았다. 하지만 팀 대패에 빛이 바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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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만족스러운 계약을 할 수 없었지만…" 주권, KT에 2+2년 잔류

자유계약선수(FA) 불펜 투수 주권(29)이 KT에 잔류한다.KT는 주권과 2+2년, 최대 16억원(계약금 2억원, 총연봉 12억원, 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첫 2년 계약 총액은 7억원. 이후 추가 2년 성적에 따른 옵션으로 총액 9억원이다. 전날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5년, 최대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 비FA 다년계약한 KT는 주권까지 잡으면서 선발과 불펜 모두 기존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청주고를 졸업한 주권은 2015년 우선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통산 성적은 438경기 33승 38패 11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08. 2020년 KBO리그 홀드왕(31개)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2경기에 등판,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40으로 다소 부진했다. 2019년부터 이어온 두 자릿수 홀드 기록도 끊겼다. FA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옵션 계약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나도현 KT 단장은 "주권은 구원 등판 경험이 풍부한 투수로,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고참 투수가 된 만큼, 불펜진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주권은 "지난 시즌 부진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100% 만족스러운 계약을 할 수는 없었지만, 구단에서 기량을 회복해 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믿어주셨다. 그것에 맞게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과는 별도로 겨울 동안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었다. 반등해서 팀이 다시 리그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아직 젊고 건강한 만큼 4년 후에 더 좋은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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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빛' 이창근, 대전과 동행 이어간다 "최후방 든든히 지킬 것"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핵심 골키퍼 이창근의 동행이 이어진다.대전하나 구단은 16일 "2023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대전의 빛’ 골키퍼 이창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창근은 구단을 통해 "대전과 인연을 이어가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부산 아이파크 유스(동래고) 출신인 이창근은 2012년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3시즌 리그 5경기, 2014시즌 7경기, 2015시즌 11경기 등 점차 프로 경험을 늘려갔다.2016시즌 수원FC로 이적한 뒤에는 2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졌다.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틀고 세 시즌 간 77경기에 출전,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완전히 자리 잡은 그는 상무에서도 두 시즌 간 군 복무를 병행하며 26경기에 출전했다. 대전과 인연은 지난 2022년에 맺었다. 대전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22시즌 30경기에 출전, 32골을 내주며 경기당 1.06실점을 기록한 그는 김천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1실점을 기록, 대전의 K리그1 승격에 앞장섰다.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11 후보에도 올랐던 그는 대전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11에 선정됐다.지난 시즌 이창근의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대전의 부주장으로 선임된 이창근은 개막전인 강원FC전에 선발 출전해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8년 만의 K리그1 복귀전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뛰어난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고, 4월에 열린 8라운드 대구FC전에서는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의 대기록도 달성했다.이같은 활약에 그는 K리그 팬 일레븐 투표 후보 선수 명단에 포함됐고, K리그 올스타전 골키퍼 부문 득표 1위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에 선발 출전했다. 당시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슈팅을 연이어 선방해 내는 등 K리그 올스타 골키퍼로서 면모도 보여줬다. 후반기에도 대전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이창근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 승격 원년 대전이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만에 조기 잔류를 확정 짓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이창근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에도 승선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2019년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주장으로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고, 2013년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 한국의 8강을 이끌었다.이후 2020년에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당시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발탁된 뒤 카타르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최근 대전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에 K리그 팬들 사이에선 A대표팀 재승선 목소리도 꾸준하게 나왔던 선수이기도 하다.이창근은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과 뛰어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선방력을 보여주는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는다. 준수한 킥력으로 공격 기회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고, 많은 프로 무대 경험을 통해 후방지역에서의 리더십도 매우 뛰어나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이창근은 “열정적인 대전팬 여러분의 응원과 함께 뛴다는 것은 선수로 매우 큰 영광이다. 대전이 더욱 화끈하고 재밌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겠다. 2024시즌에도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채워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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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베르너, 맨유전 출격할까…포스테코글루 “일단 지켜보자, 서류 작업 끝나면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생 라두 드라구신과 티모 베르너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두 선수 모두 리그 등록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비수 드라구신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위(승점 39) 토트넘과 9위(승점 31) 맨유의 대결. 토트넘 입장에선 최근 공식전 2연승 기록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맨유는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홈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맨유가 3승 1무 1패로 앞선다. 다만 지난해 8월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토트넘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회 창출 4회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결국 시선은 새로운 이적생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사르(세네갈)와 이브 비수마(말리)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을 위해 로스터에서 빠졌다. 안 그래도 얇은 선수층 탓에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인데, 리그 반환점을 돈 1월과 2월에 변수를 맞이한 셈이다. 다만 토트넘은 발빠르게 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공격진과 수비진에 영입을 확정한 것이 눈에 띈다. 토트넘의 1호 영입은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 베르너였다. 이어 2호 영입으로 드라구신을 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등록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다가오는 맨유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한편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서도 드라구신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해당 포지션이 가장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할 포지션이었다. 우리는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를 여름에 보냈기 때문에 1월 목표는 명확했다. 보강하기 위해 많은 작업을 했다”라고 돌아보며 “드라구신은 우리의 축구와 잘 맞을 것 같다. 젊지만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왜 토트넘이 그에게 있어 올바른 단계인지, 그와 대화를 나누며 동기부여를 확인했다. 내 생각에 우리 그룹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베르너에 대해서도 “손흥민이 오랫동안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방에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분명 중앙 수비수가 우선이었지만, 영입을 빠르게 하고 싶었다. 베르너가 팀에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유형의 선수”라면서 “전방에서 모두 뛸 수 있다는 건 공격진에 퀄리티를 줄 수 있다. 그 역시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 상태였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드라구신의 선발 여부에 대해선 “서류 작업이 완료되길 바라고, 만약 그렇다면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먼저 선발을 얘기하기 때문에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의 시선이 드라구신에게 향한 이유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보여준 치열한 이적 사가 탓이다. 애초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이탈리아)와 긴 협상에 돌입했다. 2002년생인 드라구신은 어린 나이에도 세리에 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재능을 입증한 수비수다. 루마니아 소속인 드라구신은 2018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삼프도리아·살레르니타나·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제노아로 완전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냉정히 말해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유벤투스 시절 성인팀 출전은 4차례에 그쳤다. 임대 기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건 제노아 시절이었다.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B에 있던 제노아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완전 이적한 그는 전반기까지 공식전 22경기 나서며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그에서의 기록은 뛰어났다. 지난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합류 전 드라구신의 기록들을 조명했다. 매체는 “드라구신은 2023~24시즌 세리에 A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에서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라면서 “클리어링 부문에서도 2위이며, 헤더 슈팅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노아에서는 백3에 배치됐지만,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세리에 A 12위의 제노아에서 활약한 드라구신은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히트맵을 덧붙였다.마침 토트넘은 얕은 수비진 때문에 보강이 필수적이었고, 드라구신을 새로운 수비수로 낙점했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제노아에 건넨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와 제드 스펜스의 임대안이었다. 변수는 뮌헨의 참전이었다. 뮌헨 역시 얇은 수비진 때문에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팀 중 하나였다. 뮌헨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했지만, 로테이션 멤버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중간에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만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바로 직전 시즌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 넘쳤던 수비 자원들이 있던 걸 되돌아보면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당장 여름에도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물론 드라구신 영입 레이스에 뒤늦게 참전하며 토트넘과 경쟁하는 모양새였다.놀랍게도 드라구신의 선택은 런던이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뮌헨 쪽에서 제의가 와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시점이었다. 나는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는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을 뮌헨 측에 전달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드라구신이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향후 중앙 수비수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뽐냈다. 수비가 안정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첫 10경기 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로 ‘깜짝 1위’에 성공하기도 했다. 문제는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다 연이은 경고 및 퇴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을 대신 내세웠으나, 결과는 연이은 역전패였다. 한 때 1위 토트넘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수비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애초 토트넘의 선택은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였다. 판 더 펜이 쓰러졌던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관건은 이적료였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이에 더 부트룸은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디보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영입이 마침내 이뤄졌다. 여기에 판 더 펜 역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당시 벤치에 앉은 판 더 펜은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몸 상태도 좋고 더 이상 통증도 없다. 큰 경기(맨유전)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바란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이 경우 드라구신의 등록 여부에 따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로메로 역시 최근 잔부상 탓에 자리를 비울 것이란 소식이 있었으나,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정상 전력을 갖춘 셈이다.관전 요소는 누가 선발로 나설지다. 일단 최근 훈련에 참가했다고 알려진 건 로메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주는 너무 이를 수도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드라구신 역시 합류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선발 출전은 너무 이른 편이다. 최근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데이비스를 중앙 수비수로 택했는데,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변수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판 더 펜이 에메르송과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베르너를 향해서도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의 이번 겨울 1호 영입은 10일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베르너는 EPL 첼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 2시즌 간 EPL 무대를 누볐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45경기 34골 1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8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베르너는 토트넘과의 UCL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1골 1도움을 올렸다.당시 첼시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63억원)를 투자했다. 주목받은 뛰어난 침투 능력과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당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우승을 거머쥐며 베르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데뷔 시즌 공식전 성적은 52경기 12골 15도움에 달했다.문제는 2번째 시즌이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목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도 겹쳤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이에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AS 로마)를 품으면서 베르너와 결별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7억원).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까지 추락했다.베르너는 올 시즌 공식전 2골에 그쳤다. 다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지난 9일 베르너의 합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유는 위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포지션의 다양성 탓이다. 매체는 먼저 “베르너는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포지션을 유지했다. 움직임과 활동량, 페이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는 골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수의 임금만 부담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베르너 영입은 당연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베르너의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길 기대한다. 첼시 시절 최고 시속 22.2마일을 기록한 그는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20명 중 1명으로 꼽혔다. 동시에 90분당 0.9개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빠른 트랜지션, 높은 전방 압박을 고수하고 있는 올 시즌 토트넘에 베르너가 맞춤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그는 그의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바로 알려줬다. 나는 이 구단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PL에서 조금이라도 나를 본 사람들은 내가 스피드가 있고,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EPL을 떠난 뒤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 본 클럽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포지션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애초 베르너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이란 시선이 있었으나, 그가 직접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방에서 유연하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내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폭 넓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은 부상 선수들에 대해선 “데이비스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한 달 정도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맨유전 출전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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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난 뒤 추락하는 나폴리…'토트넘 방출' 4개월 된 센터백 영입설까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떠난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있는 나폴리(이탈리아)가 토트넘 출신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에서 방출된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다빈손 산체스 영입설까지 제기된 건데, 과연 수비진 보강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영국 더부트룸 등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을 떠난 지 4개월이 지난 다빈손 산체스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를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그의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던 나폴리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우에 따라선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라도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산체스는 갈라타사라이 이적 후에도 리그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최근엔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까지 한 상황이다. 결국 그는 토트넘을 떠나 갈라타사라이 이적 반년 만에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고, 갈라타사라이 구단 역시 그의 이적을 수용하겠단 방침이다. 책정된 이적료는 690만 파운드(약 11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구단이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김민재가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8승 4무 6패로 리그 8위, ‘디펜딩 챔피언’의 추락이다.특히 18경기에서 21실점을 기록, 중요한 순간마다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있는 게 성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다. 김민재가 버틴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28실점,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난 뒤 브라질 출신 나탕을 영입하며 수비진 변화를 꾀했으나 사실상 실패로 끝난 상황이다.결국 나폴리 입장에선 반등을 위해 수비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 최근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하던 라두 드라구신(제노아)의 영입전에도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꾸준하게 영입을 고려하던 다빈손 산체스 역시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적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선수나 상대 구단 모두 이적에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협상도 수월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다만 과연 김민재가 떠난 공백을, 토트넘에서 방출된 뒤 갈라타사라이에서조차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수비수로 메울 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앞서 산체스는 지난 2017~18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해 6시즌을 소화한 뒤 지난해 9월 토트넘에서 방출, 갈라타사라이에 새 둥지를 튼 상태다.다빈손 산체스는 토트넘 이적 직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출전하는 등 세 시즌 연속 EPL 23경기 이상 출전했지만, 잦은 실수 등 불안한 수비력 때문에 자주 비판을 받았다. 점차 토트넘에서 설 자리가 줄더니 결국 2022~23시즌 18경기(선발 8경기) 출전에 그친 뒤 방출 대상에 올라 결국 토트넘과 동행을 끝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는 데 무려 4200만 유로(약 602억원)를 들였지만, 6년 동행 끝에 이적료 손실을 감수하고 일찌감치 떠나보냈다. 대표적인 실패 영입이라는 평가다.더부트룸은 “나폴리는 토트넘이 그를 방출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다빈손 산체스와 계약하기를 원하고 있다. 다빈손 산체스가 토트넘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토트넘이 그의 이적 과정에서 무려 3000만 파운드(약 499억원)의 손실을 감수했다는 점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다빈손 산체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갈라타사라이를 떠나고 싶어하고 있고, 나폴리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적은 이르면 이달 성사될 수 있다. 만약 다빈손 산체스가 나폴리로 이적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1.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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